“비행기 타기 무섭다”...’나사 빠진’ 보잉, 어쩌다 이렇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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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이 만든 여객기들에서 비행 중 부품이 떨어져 날아가는 등의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7일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공항에서 보잉 여객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 덮개가 떨어졌습니다. 금속판이 너덜거리며 날개를 치는 상태로 10,000피트까지 올라갔다가 회항했습니다. 한 달 전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이륙하던 보잉 여객기에서 바퀴가 빠졌습니다. 하늘에서 떨어진 랜딩기어 부품에 맞아 공항 주차장의 차량이 박살났습니다. 지난 1월 5일엔 알래스카 항공의 보잉 여객기가 하늘을 나는 도중 벽체가 뜯겨나갔었죠. 미국 항공당국이 조사해보니, 해당 벽체를 고정해놓았어야 할 나사가 아예 박혀있지 않았던 걸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나사 빠진’ 제조 결함이 2018-2019년 연이어 벌어졌던 보잉기 추락사고의 연장선상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게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비행기 타기 무섭다는 고객들의 아우성에, 미국 항공사 CEO들이 집단으로 보잉 이사회에 항의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보잉은 데이빗 칼훈 CEO를 올 연말까지 퇴진시키겠다고 약속했지만, 문제의 뿌리가 생각보다 깊다는 지적을 미국의 항공전문가들이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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