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한 남미여행 #34 다시 길 위에서, End가 아닌 An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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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여행 전문방송을 표방하는 본격 사담방송 '가능한 남미여행' 34회!

길치 아내와 소심한 남편이 함께 했던 100여일간의 남미여행이 이제 끝났습니다.
갔던 길만큼이나 먼 먼 길을 지나,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둘이 손잡고 걸었던 그 길 위에서-
참 많이 웃었고, 참 많이 행복했습니다.
뜨겁게 사랑했고, 또 격하게 싸웠습니다.
잘 안다고 생각했던 서로를 다시 한 번 새롭게 알게 되었고, 또 모르게 되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지 이제 3주가 되어갑니다.
여전히 저희는 춤추듯 걸었던 그 시간들에 대해 함께 이야기합니다.
때로는 즐거웠던 순간을, 때로는 서로를 아프게 했던 순간들 떠올리며
지난 기억과 감정들을 새롭게 마주합니다.
일상 속에서 불쑥 불쑥 떠오르는 기억의 조각들 덕분에 웃기도 하고,
묵혀두었던 서운한 감정에 뒤늦은 사과를 하기도 하면서-
그렇게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어쩌면 여행은, 그 시간들을 곱씹어볼 수 있는, 계속 끄집어내서 추억할 수 있는,
그런 일상의 시간들이 있기 때문에 더 빛나는게 아닐까. 그런 생각들을 해봅니다.

함께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서게 될 그 언젠가를 다시 꿈꾸며-
이제 '가능한 남미여행'을 마칩니다.
지난 100여일간, 저희 여행에 동참해주신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

가능한 남미여행 #34 다시 길 위에서, End가 아닌 And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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